최주환 SSG 떠나 키움으로.. 우규민은 kt 이적

최주환 SSG 떠나 키움으로.. 우규민은 kt 이적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한화는 은퇴 고민 김강민 선택
  • 입력 : 2023. 11.22(수) 17:18  수정 : 2023. 11. 22(수) 17:23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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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으로 이적하는 최주환.

내야수 최주환(35)이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로 둥지를 옮겼다.

최주환은 22일 비공개로 열린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전체 1순위로 뽑혔다.

2006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 뛴 최주환은 2020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와 4년 최대 42억원 계약했다.

최주환은 올해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426타수 100안타) 20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군 성적은 1천268경기 타율 0.297, 115홈런, 594타점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는 것은 SSG가 지명한 35인의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최주환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우리 팀 부족한 부분을 최주환이 채워줄 거라 생각한다. 올해 저희가 전체 1번을 받은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최주환을 포함해 총 22명이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했다.

SSG는 1982년생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도 한화 이글스에 4라운드 22순위로 떠나보냈고 내야수 최항은 롯데에 3라운드 15순위, 투수 조성훈은 키움에 4라운드 21순위로 보냈다.

다만 김강민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김강민은 원소속 구단 SSG의 코치직 제의를 받고, 현역 연장 여부를 고민 중이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내가 SK 투수코치로 일할 때, 김강민의 기량, 리더십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현재 기량도 2024시즌 한화 외야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젊은 한화 내야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김강민이 선수로 우리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트윈스의 투수 이상규, 삼성 라이온즈도 3순위로 LG 투수 최성훈을 뽑았다.

SSG는 1라운드 박대온(NC 다이노스), 3라운드 신범수(KIA 타이거즈) 등 포수 2명만 뽑았다. 2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포기했다.

SSG 구단은 "보강이 가장 필요했던 포지션이 포수였다. 2차 드래프트 명단을 살펴보고 괜찮은 포수 자원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FA 자격을 얻은 포수 김민식과는 곧 협상을 시작한다. 기존 포수 이재원, 이흥련과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도 1라운드에서 LG 포수 김기연을 지명했다.

kt wiz는 1라운드 6순위로 삼성 베테랑 투수 우규민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 KIA, NC, LG는 1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키움 투수 양현은 2라운드 8순위로 삼성으로 이동했고, 한화 내야수 오선진은 2라운드 9순위로 롯데로 향했다.

지명받은 선수를 기준으로 LG, SSG, NC가 나란히 4명으로 가장 많았고, KIA(3명), 두산·키움(각 2명), 삼성·한화·kt(각 1명) 순이었다. 롯데에선 아무도 지명되지 않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했다. 하위 3개 구단은 최대 2명을 더 지명해 5명까지 데려올 수 있었지만, 5라운드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없었다.

특정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무더기로 뺏기는 폐해를 막고자 한 구단에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는 최대 4명으로 제한했다.

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4라운드 이하 선수의 양도금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2차 드래프트는 2011∼2019년 격년제로 시행했다가 2021년 폐지됐다가 퓨처스(2군) 자유계약선수 제도가 인기를 끌지 못함에 따라 2년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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