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엇갈린 평가… 논란 계속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엇갈린 평가… 논란 계속
제주도의회 예결위 29일 행정시 예산안 심사
강하영 의원 "글로컬 페스타 예산에 올인"
오임수 부시장 "행사 과정서 가능성 봤다"
  • 입력 : 2023. 11.29(수) 17:13  수정 : 2023. 11. 30(목) 17:23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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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추진한 2023서귀포 글로컬 페스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도 행정시 예산안과 관련해 서귀포글로컬페스타에 대한 예산 10억원을 편성하기 위해 다른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용만)는 28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양행정시를 상태로 내년도 예산안 통합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서귀포글로컬페스타 행사의 하도급 업체와 관련해 "자산이 4400만원, 자본금 1000만원, 지난해 매출이 4000만원이었다"면서 "영농조합 법인이었고 주소지를 보니 과수원에 밀감창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에 10억을 또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한 행사가 잘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소외받는 분들의 예산이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은 "행사가 잘 안됐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면서도 "시 단위 행사를 축소하면서 한 것이지 나머지 부분은 예산이 전체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고통분담 차원에서 조정된 부분이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10년째 해오던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 같은 경우도 0원 이다"면서 "글로컬 페스타 하느라고 다른 행사에 예산이 책정이 안됐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부시장은 답변을 통해 "전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행사 운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몇 가지 부분은 모두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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