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제주경찰청이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작품 공모전' 시상식에 다녀왔다. 초등학생 아들이 동시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시상식에 가보니 어린이 교통안전을 주제로 포스터, 그림, 서예, 동시 분야에서 당선된 30여 개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교통안전에 대한 알록달록한 생각들이 모여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매일 출근하며, 아이와 등교를 함께 한다. 학교 앞에 많은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진의원(서귀포시 동홍동)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안'은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실어주는 조례이다. 이 조례는 학교에서의 교통안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해 학생 안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앞에서 얼마나 안전할까? 어른들의 난폭운전, 과속운전, 음주운전으로 아이들은 최소한의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최근 등장한 전동킥보드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조례가 활성화되어 도내 어린이들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안전 지도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였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 아이들이 없는 미래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안전한 제주가 되길 희망한다. <김은정 제주도의회 공보관실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