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향하는 제주국제관악제… 차별화 필요 시점"

"30회 향하는 제주국제관악제… 차별화 필요 시점"
6일 제주학생문화원서 2023 관악제 평가회
만족도 긍정 평가에도 '다양성'은 보완 과제
  • 입력 : 2023. 12.06(수) 16:39  수정 : 2023. 12. 07(목) 12: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관악'을 중심으로 한 정통성과 고유성이 확고한 제주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불려지는 제주국제관악제. 30회째를 향하는 길목에서 "또 다른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진단과 함께 축제의 정체성·위상 유지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다.

6일 제주학생문화원 회의실에서 2023 제주국제관악제 평가회가 열렸다.

용역팀이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에 제출한 평가 결과보고서엔 여름 시즌 기간 방문객과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주요 결과를 비롯 시사점과 제언 등이 담겼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270명 응답)·참여자(211명 응답)들의 축제 프로그램 부문에 대한 만족도, 인식변화 등은 대부분 평균 4점(5점 만점 기준)을 넘기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용역팀은 축제 정보습득을 위해 온라인·모바일 채널 자체를 이용하지 않은 이도 많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향후 관련 채널 활성화 및 잠재적 방문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용역팀은 시사점에선 "타 음악 축제와 달리 관악(wind music)을 중심으로 하는 예술적 지향과 더불어 28회째를 맞이한 정통성과 고유성이 확고한 축제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운영 역량에 기반하여 높은 완성도를 보유"한다고 평했다. 다만 개최연도에 특화한 별도의 콘셉트를 부여하는 등 프로그램 확대 및 축제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고민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함께 보완 과제로 제주국제관악제의 축제다움을 지속 강화하는 다양성 증진을 위해 콘셉트 연동 및 소재의 다양화를 비롯 ▷예술가 집중 조명 프로그램 지속 ▷봄 시즌 홍보 강화 ▷무대 전환용 막간 콘텐츠 배치 ▷프로그래머 도입 ▷상주 예술가 도입 ▷프로그램 다양화를 지원하는 교류 국가 지정 ▷축제 효과 공유 파트너십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28회째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2년간 개최해 온 가을(겨울)시즌을 봄으로 옮겨와 두 번의 시즌을 봄과 여름으로 정착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내년에도 3월 '봄 시즌'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83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