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늘었지만... 제주 가구 평균자산 '뚝'

소득 늘었지만... 제주 가구 평균자산 '뚝'
통계청 등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3월말 평균 자산 5억1170만원 1년 전보다 11% ↓
소득 6460만원으로 4% 늘었지만 전국 평균 밑돌아
  • 입력 : 2023. 12.07(목) 15:12  수정 : 2023. 12. 11(월) 09:03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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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통계청 자료 갈무리.

[한라일보] 제주도내 가구의 평균 자산이 6000만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가구의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었다.

7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도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117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6296만원) 감소했다. 제주는 전국 평균(5억2727만원)보다 밑돌았지만 서울(7억7825만원), 세종(7억2003만원), 경기(6억2058만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네번째로 자산 규모가 컸다.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5776만원에 달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539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가구의 자산 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집값 하락 등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은 8720만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고, 실물자산도 12% 줄어든 4억245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물자산에 포함된 부동산 자산(4억188만원)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5776만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전국 평균(9186만원)보다는 낮았다.

이 중 금융부채는 5775만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고, 임대보증금도 457만원으로 62% 감소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59%로 전년보다 3%p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6460만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제주는 전국 평균(6762만원)보다 낮았고 전국에서 일곱번째 수준이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661만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사업소득도 1553만원으로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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