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확보했지만… 서귀포시청 2청사 공실 해소 어떻게

1억 확보했지만… 서귀포시청 2청사 공실 해소 어떻게
서귀포시, 내년 상반기 사무실 재배치·공간 정비 계획
국가기관 유치 희망 속 서귀포고용센터 이전 등 추진
  • 입력 : 2023. 12.13(수) 14:01  수정 : 2023. 12. 15(금) 08:3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시청 제2청사.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새해 예산으로 제2청사 사무실 재배치와 공간 정비 사업비로 1억 원을 확보하면서 공실률 감소 방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법환동에 있는 서귀포시청 2청사는 지난 6월 그곳에 입주했던 재외동포재단 해산에 따른 재외동포청 수도권 이전으로 일부 공간이 비게 됐다. 공실률은 40% 규모로 파악된다.

그간 제주도의회 등에서는 2청사 빈 공간 방치를 두고 서귀포시가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이어 왔다. 국가기관 유치까지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예산 관리의 측면에서 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1억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동안 사무실 재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부 공실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동홍동에 있는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귀포지소의 2청사 입주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1청사에 있는 부서 일부를 2청사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환경미화원 사무실과 휴게실은 2청사로 임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강정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있는 시설인데 2026년 전국체전에 대비한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 사업으로 내년 해당 건물 철거에 맞춰 2청사로 옮기게 된다. 다만 종합체육관이 지어지면 그 자리에 다시 입주할 계획이어서 2청사는 그 기간 동안만 사용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외동포재단이 떠나면 그같은 규모의 국가기관을 서귀포로 보내겠다는 이야기가 당정 간에 오고 갔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 전까지는 공실로 둘 수 없어서 1청사 부서 사무실 일부 이전을 포함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민원인 불편, 반발 등이 예상돼 추진하는 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