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 서귀포항 어선 냉동 갈치 훔친 외국인 선원들 검거

밤중 서귀포항 어선 냉동 갈치 훔친 외국인 선원들 검거
  • 입력 : 2023. 12.18(월) 11:3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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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들이 훔친 냉동 갈치를 운반하는 모습. 서귀포해경 제공

[한라일보]서귀포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냉동 갈치를 훔친 외국인 선원들이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심야 시간대 어선에 침입해 어획물을 훔친 A씨 등 외국 국적 선원 4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들 외국인 선원은 지난 10일 새벽 2시 20분쯤 서귀포수협 위판장 앞에 계류된 어선에 침입해 어창에 보관 중이던 시가 20만원(1상자당) 상당의 냉동 갈치 14상자(280만 원 상당)를 빼내 리어카에 실어 오토바이로 끌고 가는 방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같은 날 새벽 3시쯤 또 다른 어선에서 냉동 갈치 2상자를 훔치려다 발각돼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 왔다.

해경 측은 "검거된 선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궁하고 훔친 갈치를 구매해 유통시킨 일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어선 관계자들도 어창에 보관돼 있는 어획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 장치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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