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공사장 절반 이상 안전불감증 만연

제주시지역 공사장 절반 이상 안전불감증 만연
안전점검 249개소 중 142개소 부적정 57% 차지
안전난간·추락방호망 미설치 등 736건 시정조치
  • 입력 : 2023. 12.26(화) 15:33  수정 : 2023. 12. 27(수) 15:4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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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가 올해 건축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무리한 가운데 비계(일명 '아시바') 설치에 따른 안전조치 미흡 등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안전한 문화 조성을 위해 근로자와 시민의 생명 보호에 초점을 두고 실행했던 2023년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해빙기·우기 등 취약시기 안전점검 103개소, 추락사고 예방점검 118개소,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한 소규모 공사장 점검 28개소 등 모두 8회에 걸쳐 249개소(적정 107, 부적정 142)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비계 상의 안전조치 미흡(안전난간, 추락방호망 미설치 등) ▷시공·품질관리 미흡(보강근 구부림 치수, 콘크리트 단면 결손 등) ▷건설기계·장비 등의 안전 및 방호 미흡 ▷화재·감전사고 조치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안전점검상 부적정 공사장 142개소(57.0%)에 대해 위험요인 736건(시공·품질관리 191, 안전관리 312, 위험물·장비·기타 233)을 적발해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현장의 안전 및 시공 지도에 적극 노력한 결과, 공사장 안전사고 발생이 줄었다"며 "올해 안전점검에서 지적된 사례를 분석하고 내년에는 사고예방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 #비계 아시바 #부적정 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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