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주어 교육 활성화·전승 보전 함께 노력"

제주도-교육청 "제주어 교육 활성화·전승 보전 함께 노력"
오영훈 도지사·김광수 교육감 26일 창천초서 제주어교육 수업 참여
  • 입력 : 2023. 12.26(화) 17:00  수정 : 2023. 12. 27(수) 19: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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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를 방문해 3학년 학생들과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어 교육 활성화 및 전승 보전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은 26일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를 방문해 3학년 학생들과 제주어 교육 수업에 참여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월 열린 2023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제주어 보전 및 육성을 위한 교육 강화'를 합의하는 의미로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를 공동 방문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제주어 아호(雅號) 짓기 활동이 이뤄진 제주어 교육 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제주어 아호를 소개하고, 오 지사와 김 교육감에게 직접 지은 제주어 아호를 선물했다. 이에 오 지사는 '행복한 제주를 위해 노력하시는 도지사님 덕분에 자부심 있는 아늠찬 제주도민이 있어요'라는 의미를 담은 '아늠찬'(어떤 일을 한 뒤에 결과가 몹시 좋아서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을 갖게 할 만큼 만족스럽다), 김 교육감은 '훌륭한 교육지도자로서 제주의 꿈나무들이 제라지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의미를 지닌 '제라진'(대단하다, 훌륭하다)을 각각 선택했다.

이날 오 지사는 "문화예술인과 학생들을 위한 제주어 교육이 더욱 확대되고 보편화될 수 있도록 제주어교육 사업과 예산을 과감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제주어 표어 확산과 제주어교육시간 확대로 학교 교육현장 속에서 제주어 교육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제주인의 삶과 문화가 깃든 제주어를 전승·보전하고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주어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시키고 제주어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도내 초·중·고교의 학년별 제주어 교육 필수 운영시간을 5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리고, 제주어 교육 시범학교 및 자율학교도 현재 1교에서 4교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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