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는 올해 '사람이 즐거운 문화·관광·체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문화관광체육분야에 예산 524억원(문화예술 146, 관광 36, 체육 294, 도서관 37, 공연 분야 11)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 610억원에 견줘 86억원(8.6%)이 삭감됐고, 제주들불축제 예산 17억원을 포함하면 1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민의 문화 향유 및 체육활동 등에 대한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착공한 시민회관 생활SOC건립사업과 관련해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건축공사를 본격 추진, 당초 계획된 2026년 2월에 준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한다.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제주들불축제 3.0'을 추진함으로써 제주들불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새로운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3년 제주워터밤'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제주종합경기장 시설을 활용한 대형문화행사·공연의 지속 대관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긴축재정에 따른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정된 재원 속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올해 계획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