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재활용 가능 폐기물 선별률 높여라"

서귀포시 "재활용 가능 폐기물 선별률 높여라"
지난해 재활용품 4415t 팔아 16억 넘는 수입 올려
선별률 67% 달성에도 여전히 2000t 소각장으로
올해 선별률 69% 목표… 매각 품목 2종 더 늘려
  • 입력 : 2024. 01.10(수) 15:28  수정 : 2024. 01. 11(목) 16: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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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반입된 재활용 폐기물 선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지난해 서귀포시지역 재활용품 선별률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반입되는 폐기물 중에서 2000t 이상은 재활용이 안돼 소각장으로 향하면서 선별률을 더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3년 재활용품 선별률은 2022년(56.0%)에 비해 11% 증가한 66.7%로 집계됐다. 선별률은 반입량에 대한 매각량 비율로 실제 재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이 해당된다.

이 같은 선별률은 당초 목표(58%)를 뛰어넘는 수치이지만 지난 한 해 서귀포시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들어온 6612t의 재활용 폐기물 중에서 4415t만 매각됐다. 나머지 2197t은 재활용할 수 없는 소각 대상인 것이다. 2022년에는 전체 반입량 8469t 중에서 3722t, 2021년엔 8800t 중에서 3969t이 각각 소각 처리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배출 단계부터 재활용품을 깨끗한 상태로 버리는 등 시민 의식이 성숙해지면서 선별률도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활용품 선별률이 높아져야 소각, 매립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올해는 69% 달성을 위해 분리·선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에서 작년에 재활용 폐기물을 매각해 거둔 수익은 총 16억 3600만 원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투명 페트병 등 페트류가 9억 67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플라스틱류 3억 4700만 원, 캔·고철류 2억 1200만 원, 잉코트(스티로폼 성형 제품) 9800만 원, 폐지·공병 등 기타 1200만 원 등이다. 다만 동복 광역재활용선별장 준공에 따라 서귀포 동부지역 재활용 쓰레기가 서귀포시로 반입되지 않으면서 2022년 매각 수익금(18억 7800만 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서귀포시는 올해 매각 품목에 G페트류(투명 플라스틱컵류, 판트레이 등)를 포함시키는 등 대상을 기존 11종에서 13종으로 확대한다. 또한 연 1회 매각 공고를 상·하반기 2회로 확대해 재활용품 시장 매매 가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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