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소리꾼 유태평양, 명창 이난초. 제주문예진흥원 제공
[한라일보]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공연장 3곳의 새해 라인업이 확정됐다. 최근 서귀포예술의전당에 이어 10일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아트센터가 올 한해 선보일 기획공연 및 전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부터 제주 청년작가 기획초청전까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뮤지컬, 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다원예술 등 수준 높고 품격 있는 공연 기획으로 도민에게 다가간다.
10일 열린 빈필앙상블 제주신년음악회 공연을 시작으로 2월엔 지난해에 이어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엔 제주청년음악가들과 국내 정상의 클래식 음악인들의 합동무대로 신지아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김다미 교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부터 6월 말까지 대극장 상부 무대기계 점검용 승강시설 교체 공사를 위한 임시 휴관 후엔 5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최고 인기공연에 오른 '발레스타즈', 국악스타 유태평양과 국가무형문화제 이난초 명창 등이 출연하는 국악 및 판소리 다섯마당, 뮤지컬 및 재즈갈라콘서트 등의 명작공연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창작오페라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유통사업, 뮤지컬공연과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국장애인 음악축전'도 준비돼 있다.
기획전시로는 제주 신진 청년작가 기획초청전, 제주국제도예페스타, 노원문화재단 교류전을 비롯 서예가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 기획전 등이 예정돼 있다.
#창작뮤지컬 '헤어드레서', 판소리 공연, 종묘제례악 등 여러 빛깔 무대 왼쪽부터 대니 구, 이자람, 뮤지컬 '헤어드레서'. 제주아트센터 제공
제주아트센터는 올 상반기 확정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외 기획 및 초청공연, 도내·외 기관·단체와의 공동기획, 도내 예술인·청년 예술인 중심의 공연 등 다채롭다.
2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를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조윤성,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퍼커셔니스트 파코 등이 출연하는 러블리 콘서트 대니 구의 '로맨틱 바이올린' 공연을 시작으로, 3월엔 3·1절 기념 공연으로 창작뮤지컬 '헤어드레서'를 무대에 올린다.
'헤어드레서'는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앞서가는 삶을 살았던 한 여성의 성공기를 그린다.
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판소리 창작자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직접 쓰고 창작한 판소리 공연 '노인과 바다' 공연도 계획돼 있다.
4월엔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이, 5월엔 세계 최고의 현악 4중주단으로 손꼽히는 '필하모닉 콰르텟 베를린' 초청 공연과 글로벌 평화도시연대 제주×독일 오스나부뤼크 평화교류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6월엔 '대한민국 무용인 한마음 축제 in 제주'와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의 공동기획으로 '2024 오페라갈라콘서트 '리골레토&홍윤애''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 아트센터 로비에서 제주의 예술인들과 청년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정원 숲속 오소록 콘서트'와 '문화가 있는 날'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