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도 선흘 곶자왈과 한경 곶자왈 등에 대한 사유림 매수사업이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 및 국유림 확대를 위해 산림청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도내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수 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임지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과 한경면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할 방침이다.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수가격을 책정한다.
단 매수 예산 단가에 비해 토지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및 공유지분은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제주도 산림녹지과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매수 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하며,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1차 1월 11일 ~ 2월 29일 ▷2차 3월 1일 ~ 4월 30일 ▷3차 5월 1일 ~ 6월 30일이며 순차적으로 매수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공고 제2024-146호)을 참고하거나 도 산림녹지과(064-710-645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곶자왈 매수사업은 산림청 국비를 활용해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562억원을 투입해 521.5㏊의 사유곶자왈을 매수한 바 있으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소중한 산림자산인 곶자왈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꾸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