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귀포] 겨울 제주에서 별 헤는 밤 추억을

[주말엔 서귀포] 겨울 제주에서 별 헤는 밤 추억을
서귀포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1월 성운·성단 관측 프로그램
주 망원경 '한라' 이용 은하수 잡아당길 듯 가깝게 다가올 천체
  • 입력 : 2024. 01.12(금) 17:53  수정 : 2024. 01. 14(일) 19:3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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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을 마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내부.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서귀포시 1100로에 자리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아름다운 밤하늘로 우주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곳에서 1월 한 달 동안 성운·성단 관측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 기간에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을 찾으면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겨울철 밤하늘에서 별이 탄생하는 오리온 성운, 별들의 집단인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볼 수 있다. 다만 비, 눈, 강풍, 안개 등 날씨가 흐린 경우엔 관측이 어렵다.

이달 27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날짜에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아 유료로 운영한다. 전시실과 천체 투영실 관람, 천체 관측 순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서귀포천문과학관은 이달에 이어 2~3월에는 서귀포에서 가장 잘 보인다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Canopus), 8월 견우직녀별, 9~10월 토성, 11월 목성 관측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을 위한 천문 관련 전문교육으로 3~11월 별빛체험교실, 7~8월 방학 천문교실,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4~8월 천문학자와의 만남, 5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달 촬영 교육, 교육기관·단체 대상 천문 진로 교육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지난해 7월까지 노후화된 관측실과 실내·외 시설물을 개선했다. 주 관측실 천체 망원경 구경의 크기도 종전 16인치(400mm)에서 24인치(610mm)로 늘렸고 주 망원경에 음성인식시스템도 도입했다. 최근 이곳에 새로 들여온 주 망원경의 이름은 '한라(漢拏)'다. 한자로 '은하수를 잡아당긴다'는 의미처럼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한라산과 가까운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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