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서귀포시가 밭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 특화 작물에 녹두가 새롭게 추가된다.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이 되풀이되는 월동채소 대체 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특화 작물 재배 면적도 300ha 규모로 늘어난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4년 지역별 특화 작물 육성 정책으로 서부지역에는 호라산 밀(200ha), 성산지역에는 유채 유용 유채(100ha)·녹두(20ha)·가을비트(10ha)를 재배한다. 신규 작물인 녹두 등 이들 특화 작물 재배 면적은 전년 250ha에서 올해 330ha로 확대된다. 서귀포시는 "다품종 적정 생산 기반 구축으로 서귀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를 포함 올 한 해 농·수·축, 경제 일자리 분야 417개 사업을 펼친다. 농업 분야 104개 사업 1050억 원, 해양수산 97개 사업 582억 원, 청청 축산 143개 사업 189억 원, 경제 일자리 73개 사업 198억 원 등 총 20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업 분야 주요 사업을 보면 토양 피복 등 감귤 당도 올리기 3대 사업 중점, 온라인 쇼핑몰(서귀포in정) 매출액 100억 원 달성 추진,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농협 2개소 확대 등에 나선다. 해양 수산 분야에서는 어선 선진화(48억), 친환경 양식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99억), 어촌 뉴딜(86억), 가파·마라도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13억) 등을 벌인다. 청정 축산 분야는 차세대 한우 산업 육성(41억),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 유지(31억) 등에 힘쓴다.
경제 일자리 분야에서는 모슬포중앙시장 주차 빌딩(36억)이 연내 준공되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30억 원이 배정됐다.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 청년희망이음사업 등 70억 원을 들여 취약계층 등 900여 명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청장년 스타트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8억),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12억),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4200만 원)도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