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장 매각 협상 본격 시작

제주도-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장 매각 협상 본격 시작
한국관광공사, 중문관광단지내 매각 목록 2월 중 제출 계획
매각 금액서 신경전 예상… 관광공사 "감정평가로 해야"
  • 입력 : 2024. 01.23(화) 17:37  수정 : 2024. 01. 25(목) 09:5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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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전경.

[한라일보]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중문골프장 매각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매각 대상 세부내역을 오는 2월 중 제주도에 제출키로함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이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23일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통해 협상에 돌입했다. 당시 한국관광공사는 제주도청을 방문해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단 회의를 갖고 매각 추진 원칙과 조건을 공유했다. 또 한국공공사는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제시하고 중문골프장 등 중문관광단지에 종사하는 모든 근로자들의 고용 승계를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매각 규모는 중문골프장(18홀 규모)의 토지 95만 4767㎡와 건물 6159㎡, 기타 클럽하우스 등 시설물을 비롯해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토지 61만 2567㎡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향후 협상을 위한 매각대상 세부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도가 요구한 자료는 매각대상 세부 물건현황, 중문관광단지 10년간 수익·비용 세부 현황, 임대 부동산 등의 목록 및 임대차계약서, 선임교 교량 최근 5년간 유지보수비용 및 정밀안전진단 내용, 최초 승인 당시 조성계획도 및 세부 내역 등이다. 도는 관련자료를기초로 협상 전략을 수립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세부내역을 작성,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2월중 제주도에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세부 협상테이블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매각 금액을 두고 양기관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관련 매각 금액을 법적절차에 따라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하자는 입장인데, 골프장 평가액만 최소 1500억원 이상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법적절차에 따라 매각금액은 감정평가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면서 "현재 제주도가 요청한 세부내역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2월내로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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