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확대 운영

제주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확대 운영
교통 약자 위해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전광판 통해 정지선 위반 여부 송출
  • 입력 : 2024. 02.01(목) 18:05  수정 : 2024. 02. 03(토) 14: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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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교통약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하는 등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15곳과 노인보호구역 5곳 등 총 20곳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20곳 어린이·노인보호구역에는 과속하거나 정지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송출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과속·정지선 계도시스템'과 교통약자 영상을 분석해 횡단시간을 자동 연장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보행자가 확인되면 전광판을 통해 우회전 차량에 주의안전 문구를 표출하는 '우회전 알리미 시스템'이 각각 도입됐다.

자치경찰은 정식 운영을 앞두고 올해 1월부터 한라초등학교 북측 단일로에서 과속·정지선 위반 계도시스템을 1개월 간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위반 건수가 31건에서 21건에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련초등학교 인근에서 시범 운영한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도 하루 평균 100회 가량 활용돼 도입 효과가 컸다고 자치경찰은 설명했다.

자지경찰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에 응모해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자치경찰은 지난 2021년 제주서초등학교 일대에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화물차량 통행제한 단속시스템 등을 처음 구축해 운영했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제주를 '사람 중심' 미래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안심하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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