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쉼' 제주 설 연휴 19만명 대이동 시작

'나흘간의 쉼' 제주 설 연휴 19만명 대이동 시작
8일 3만9000명, 9일 4만3000명 등 이틀 귀성 절정
제주공항 8일 하루 466편 운항.. 대합실 '북적북적'
  • 입력 : 2024. 02.08(목) 14:30  수정 : 2024. 02. 10(토) 10:3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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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국제공항 도착 대합실에서 오랜만에 손자를 마주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8일 아침부터 19만 여명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에 하늘길과 바닷길을 이용해 19만5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5만8658명)에 견줘 22.9% 증가한 수치다.

요일별로 보면 8일 3만9000명, 9일 4만3000명으로 이틀간 귀성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설 당일에도 차례를 지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10일 3만9000명, 11일 3만7000명, 12일 3만7000명의 관광객이 내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제주 도착 기준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921편)보다 18.5% 증가한 1091편, 공급 좌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17만2384석)보다 18.2% 증가한 20만3752석이다. 평균 예상 탑승률은 93.2%으로 사실상 만석이다.

8일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233편과 도착 233편 등 466편이 운항될 예정이며 40편이 지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8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대합실이 일찍부터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에는 귀성하는 자녀들을 마중나온 도민들로 아침 일찍부터 붐볐다.

겨울방학중인데도 서울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A(23)씨는 "수험 준비는 잠시 내려놓고 설 연휴기간 부모님과 오랜만에 집밥을 먹을 수 있어 즐겁다"면서 "고향에서 마음껏 즐기다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와 목포·우수영·진도·완도·녹동·삼천포·여수 등 타 지역을 잇는 선박편은 지난해 같은 기간(36편)보다 30.6% 늘어난 47편이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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