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헬멧 쓰고 무인점포 턴 10대... 이번엔 오토바이 절도 들통

설날 헬멧 쓰고 무인점포 턴 10대... 이번엔 오토바이 절도 들통
경찰, 10대 A군·B군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
  • 입력 : 2024. 02.19(월) 16:11  수정 : 2024. 02. 19(월) 16:3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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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설 당일 도내 무인점포를 돌며 절도를 일삼았던 10대 일당 4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2명은 보호자에게 인계조치 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제주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면서 또 다시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A군과 B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1시30분쯤 제주시 연동의 길거리 2곳에서 오토바이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설 연휴기간까지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채 제주시내 무인점포 10곳을 돌며 현금 5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일당 중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채 2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2명은 도구로 금고를 열고 현금을 훔치는 식으로 범행했다.

피해 점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13일 제주시 모처에서 일당 중 한 명을 먼저 붙잡은데 이어, 도외로 도주했던 나머지 3명도 지난 16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을 보호자에게 인계조치했다. 하지만 A군과 B군은 얼마지나지 않아 또 다시 오토바이를 훔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군과 B군을 비롯한 나머지 일행 2명에 대해서도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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