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량 고립에 항공편 결항... 제주 곳곳 피해

[종합] 차량 고립에 항공편 결항... 제주 곳곳 피해
소방당국, 18~19일 강풍 폭우 피해 신고 총 24건 접수
제주 기점 항공편도 일부 결항.. "타 지역 악기상 영향"
  • 입력 : 2024. 02.19(월) 17:48  수정 : 2024. 02. 20(화) 14:29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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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 태풍에 맞먹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소방당국이 접수한 강풍 및 폭우 피해 신고는 총 24건이다.

지난 18일 오후 7시46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차량이 내천에 고립돼 50대 운전자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

이어 오후 8시18분쯤 제주시 도남동에서는 신호등이 넘어지는가 하면, 9시28분쯤 제주시 연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이날 오전 0시24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오전 1시12분쯤 제주시 연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지고 김해, 원주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오후 1시 기준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국내선 출발 항공기 20편(출발 16편·도착 4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85편(출발 41편·도착 44편)과 국제선 6편(출발 3편·도착 3편)이 지연됐다.

지난 18일부터 제주 전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산지를 중심으로는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18일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윗세오름 336㎜, 성판악 258㎜, 송당 128.5㎜, 와선 115㎜, 제주가시리 101.5㎜, 표선 65㎜, 성산 61.6㎜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0일 아침(6시~9시)부터 다시 비 날씨가 시작돼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겠다. 20일 아침최저기온은 8~12℃, 낮최고기온은 13~16℃로 예상된다. 21일 아침최저기온은 12~13℃, 낮최고기온은 14~16℃가 되겠다.

한편, 기상청은 20일 밤부터 제주도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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