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활력 선사할 유쾌한 연극 무대

웃음과 활력 선사할 유쾌한 연극 무대
극단 사자자리 심리액션코믹 '아무것도 아닌 일로'
김정문화회관 기획공연 '라이어 시즌 3:일단 튀어'
  • 입력 : 2024. 03.11(월) 16:37  수정 : 2024. 03. 12(화) 15:1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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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세계 각국 무대에 꾸준히 오른 작품 두 편이 잇달아 제주 무대에 오른다. 유쾌한 웃음을 장착한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활기찬 웃음과 삶의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어" 재공연=극단 사자자리가 지난해 창단 신고식을 치렀던 연극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관객과 마주한다.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이뤄진 재공연 무대다.

극단 사자자리는 이번 공연에 대해 "표현과 전달이라는 측면에 더욱 주력해 신선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예술의 대중성, 오락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프랑스 현대 작가 나탈리 사로트의 대표 희곡으로, 극단에 따르면 프랑스를 비롯 세계 각국 무대에서 600여 차례 공연된 작품이다. 지난해 극단 사자자리가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는데, 이후 동명의 희곡집이 번역돼 출간됐으며 제주 공연에 이어 서울에서 낭독극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너무나도 하찮은 일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려낸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함께해 온 두 친구가 과거의 대화 속에서 생긴 사소한 말투 하나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돼있던 해묵은 오해를 풀기 시작하는데, 풀고자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엉키면서 치사한 속마음과 내면의 불안이 드러나게 된다.

한국의 현실에 맞게 각색됐는데, 인간관계의 모순된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주며 철학적인 주제로까지 확장을 꾀한다.

연극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6시, 일요일 오후 3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경쾌하고 코믹한 연기 웃음꽃=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은 이달 30일 오후 2·5시 두 차례 '라이어 시즌 3: 일단 튀어'를 무대에 올린다.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으로 세계 60개국에서 공연되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라이어 시즌 3: 일단 튀어'는 농협 창구 직원인 영호가 자신의 생일날 택시에서 자신의 서류 가방과 돈 가방을 바꾸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배우들의 경쾌하고 코믹한 연기와 함께 숨 쉴 틈 없는 긴박한 전개로 펼쳐낸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는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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