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 소재 '청년다락' 스터디카페인가

제주 읍면 소재 '청년다락' 스터디카페인가
대정·구좌지역 개인용·주민 공간 활용 비중 높아
제주시·서귀포시 도심지역은 취업스터디 등 활발
  • 입력 : 2024. 03.14(목) 18:04  수정 : 2024. 03. 15(금) 10:55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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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서 개장한 청년다락 5호점.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청년(19~39세)의 취업 및 주거문제 등과 관련,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다양한 교육을 비롯해 정보 공유,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인 '청년다락(多樂)'이 일부 개인 공간으로 전용되며 개선이 요구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청년다락은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기본 조례'에 의거, 2016년 제주시 이도2동에 1호점 개장한 이래 지난해 12월 노형동 소재 5호점까지 확장·운영되고 있다. 이후 2019년 서귀포시평생학습관에 2호점이 들어섰고, 이어 2020년에 서귀포시 대정읍과 제주시 구좌읍에 3호점과 4호점이 차례로 개장했다.

청년다락의 연도별 이용자는 2017년 9846명, 2018년 1만2105명, 2019년 2만42명, 2020년 7944명, 2021년 1만4962명, 2022년 2만181명, 2023년 2만4402명 등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부침이 있었다.

올해 2월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3169명(개인 1966, 단체 1173)이다. 다만 운영의 기본 취지와 달리 읍면 소재 청년다락의 활용 측면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도심지 소재 청년다락은 청년 취·창업, 인문교양, 전문가 강연을 비롯해 청년원탁회의, 청년학교사업, 청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됐다. 지난 1월 기준, 취업스터디 활용비율이 70~80%대로 높았다.

반면 읍면에 위치한 3·4점과 최근 개장한 5호점의 취업스터디 활용률은 0~40.7%에 그쳤다. 개인적인 스터디 공간이나 쉼터, 북카페, 주민 활동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인구가 적어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제주도정이 청년다락을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뿐만 아니라 정책지원 서비스를 전달하는 복합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각적인 공간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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