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4 총선 대담/제주시갑 선거구] (8)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

[선택 2024 총선 대담/제주시갑 선거구] (8)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
한라일보·뉴제주일보·KCTV제주·헤드라인제주 언론 4사 공동 보도
김영진 “미래 산업단지 조성해 제주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
  • 입력 : 2024. 03.14(목) 19:00  수정 : 2024. 03. 14(목) 21:01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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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4년여 동안 총선 준비하며 현장서 소통 '최대 장점'
제주 제2공항, 교통불편, 인프라 시설 확보 등 필요
제주 관광 포괄적 마케팅·해외시장 다변화 절실


[한라일보] 한라일보와 뉴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는 총선 공동보도 협약에 따라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선거구별 예비후보 초청 대담을 이어오고 있다. 14일에는 마지막, 여덟 번째 순서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가 초청됐다. 이날 대담은 김연송 KCTV제주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취재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연송 아나운서(이하 김연송)=출마의 변부터 듣겠다.

▷김영진 예비후보(이하 김영진)=이번 선거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역대 최악의 선거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녹취 경선, 폭로 경선 등의 비판을 받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면접 이후에 20여 일 동안 발목을 잡아놓고 갑자기 연고도 없는 ‘듣보잡’ 인사를 공천했다. 저는 제주의 정치 변화를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 끝까지 완주하겠다.

▶김연송=대표 공약을 두세 가지 말해달라.

▷김영진=저는 이번 선거의 방향을 ‘제주를 다시 행복하게’로 설정 했다. 제1공약으로는 청년들에게 결혼 초기 자금 2000만원과 초기 주거자금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지원해 청년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출산율 관련 정부 예산이 1년에 51조원 정도다. 제가 계산을 해보니 10조원 정도 들어가던데 이 부분은 주무부처와 협의하고 예산 분배 과정을 거치면 충분하게 실현 가능한 정책이다. 두 번째는 제주시 서부권에 미래 산업단지를 조성해 서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기업을 유치하고 마을과 기업이 상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 그리고 세 번째 공약은 혁신밸리를 조성해 그 안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6차 산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김연송=제주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김영진=우선 경제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제주는 농가 부채율, 그다음에 이혼율, 비만율, 청소년 자살률이 전국 1위다. 제주의 암울한 상황을 나타내는 수치다. 농가 고령화 비율도 역시 전국 1위다. 근로자 평균임금 1인당 개인소득 그다음에 지역 총생산은 전국 꼴찌다. 제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제주 서부권에 미래 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인 활력을 확보하겠다.

▶홍창빈 부장(이하 홍창빈)=자신의 강점을 제시한다면.

▷김영진=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그 안에서 노동의 가치를 배웠고, 민생경제를 터득했다. 또 관광협회장을 내리 4선 역임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지식도 습득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년여 동안 총선 준비를 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애환을 들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냐에 대한 고충을 들었다. 이러한 부분이 최대 장점이라 생각한다.

▶홍창빈=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에 대한 견해는.

▷김영진=당협위원장을 맡아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해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도왔고 나름대로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의힘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면접 이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듣보잡’ 인사를 전략공천했다. 이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고인물은 썩게 돼 있다. 민주당 경선을 보면 사인 간의 대화를 녹취해 폭로했다. 공동체 구성의 기본 요건은 신뢰다. 이 신뢰를 완전히 깨버리는 행위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 실천하는 정치, 진심으로 우러나는 정치를 할 것이다.

▶김연송=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김영진=원칙적으로 제2공항에 찬성한다. 현재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프라 시설은 부족하기 때문에 제2공항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제주에서 항공교통은 육지부의 대중교통과 똑같다. 이러한 제주도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제2공항은 필요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을 거치고 있고, 아직도 갈등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2공항은 제주 경제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모델을 우리가 제시하고 개발해야 된다고 본다. 앞으로 저는 갈등 문제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과정을 거쳐 나가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부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

▶김연송=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입장은.

▷김영진=오영훈 도정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쏟아부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리고 저는 용역팀에서 제안한 내용 중에 소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용역이라는 것은 조사 시기와 방법 주체에 따라서 판이한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충분하게 도민들에게 수용성 차원에서 설득력을 발휘했는지에 대한 부분에서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싶다. 어쨌든 행정체제 개편은 제왕적이라고 말할 만큼 권한이 막강한 도지사에게 제한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시장은 우선 직선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찬성을 하는 입장이다.

▶홍창빈=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김영진=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이 내리 5번을 석권했다. 현역 의원인 송재호 후보와 6번에 걸쳐 선거를 치렀던 문대림 후보가 경선을 했는데 당시 유권자들의 시선이 그곳에 쏠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제가 관심 밖에 있었고 그 역시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전략과 전술이 부족한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 이제 무소속으로서 오히려 더 편안한 마음을 갖고 지금까지 해왔듯 유권자들을 열심히 만나고 민생 속으로 파고들면 분명하게 양당 체제가 갖고 있는 문제점, 또 제주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은 저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홍창빈=제주 관광 문제를 진단한다면.

▷김영진=해외 시장은 다변화가 필요하다. 관광 정책을 수립하면서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서 포괄적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시장 분석을 제대로 해야 된다. 예를 들면 주력시장, 잠재시장, 신규시장으로 구분해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 시장 다변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내 시장은 타깃 마케팅이 필요하다. 세대를 구분해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시장은 빠르게 개별 관광객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러면 관광객 유치를 함에 있어서도 모든 정책은 관광객 니즈에 맞춰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정책 수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연송=제주 1차 산업의 진단은.

▷김영진=농가 고령화 비율, 농가 부채 비율이 모두 전국 1위다. 또 1차 산업 종사자 비율도 전국 1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에서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체계적 대응이 부족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1차 산업 정책을 수립하고, 또 지원 정책도 수립돼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부권의 미래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제주 농업은 변해야 한다. 고부가가치 농업을 실현하는 단계다. 정책적으로 예산 부분도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적으로 농가 부채를 경감해주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

▶김연송=끝으로 정리 발언은.

▷김영진=무소속 출마를 하면서 많은 분들과 만났다. 그분들은 한결같이 '열심히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라' '제주 정치 변화 제주 정치교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제주는 경제적으로 활력과 행복이 넘쳐나는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김영진의 승리가 아니고 도민의 승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지지 부탁드린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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