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세계사'의 그늘에 가린 중간세계사 조명

[책세상] '세계사'의 그늘에 가린 중간세계사 조명
이희철의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
  • 입력 : 2024. 03.15(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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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리수 펴냄)은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부터 르네상스 시대 이전까지 이른바 암흑기라 일컫는 중세의 비잔티움과 근대의 서막을 연 오스만제국을 재조명한다.

저자인 튀르키예 역사 문화 연구자 이희철은 프롤로그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있었으나 세계사의 중심축으로 관심 받지 못하고 고립되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세계를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을 통해 조명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책은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역사, 정치, 경제, 종교, 건축,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다학적인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두 제국의 다양한 면모를 훑는다.

크게 3부('비잔티움',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 사이', '오스만제국')로 구성됐는데, 각각의 대주제에는 역사, 건축, 예술에 관한 내용이 소주제로 다뤄진다.

출판사는 "세계사의 그늘에 있던 중간세계사를 읽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이를 통해 세계사를 더욱 견고하게 파악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너무 방대하게만 느껴졌던 세계사의 맥을 짚어 이해하고 즐기고 싶은 이에게 실마리가 되어줄 책"이라고 덧붙였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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