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는 작년 의료급여 수급자 사례 관리를 통해 진료비 약 11억 원을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의료급여 사례 관리는 수급자의 건강 관리 능력 향상, 합리적 의료 이용 유도, 지지 체계 구축을 통한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서귀포시지역 의료급여 수급자는 595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지난해 '의료 쇼핑'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빈도 외래 이용자 등 1090명에 대한 사례 관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11억 원에 달하는 진료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올해도 의료급여 사례 관리를 통해 수급자의 병의원 이용 패턴을 파악하고 1 대 1 모니터링으로 의료 재정·서비스 남용 방지에 나선다고 했다. 또한 다빈도 외래 이용자 중에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점에 착안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맞춤형 근력 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규 수급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집합 교육,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 입원 퇴원자의 지역사회 정착 기반 조성을 위한 재가 의료급여 시범 사업은 호응도가 높아 오는 7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서귀포시는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를 위해 맞춤형 사례 관리를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취약 계층의 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