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토론회] 김한규 후보 거주지 두고 후보간 신경전

[총선 토론회] 김한규 후보 거주지 두고 후보간 신경전
김승욱 "강남 20억원 아파트 소유, 제주선 6.7평에 거주"
김한규 "어머니 요양원… 집 내놓자 급히 다른 집 구한 것"
  • 입력 : 2024. 03.26(화) 16:39  수정 : 2024. 03. 27(수) 17:38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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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언론 4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강순아 후보(왼쪽부터). 공동취재단

[한라일보] 한라일보와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등 언론 4사가 주최한 26일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는 맹탕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으나, 김승욱 후보가 주도권 토론을 통해 김한규 후보의 실제 주거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후보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마지막 주도권 토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의 실제 거주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김한규 후보에게 "지난번 (총선에서) 강남병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을 당시 인터뷰 기사를 보면 '계속 강남에 출마하겠다', '내가 사는 곳에서 민주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지금 사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이에 김한규 후보는 "이도2동에 살고 있다"고 답했고, 김승욱 후보는 "선관위에 김한규 후보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금 살고 있다는 이도2동 집의 규모가 보증금 200만원에 6.7평짜리 방이었다"면서 "강남에 20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분이 제주도에서는 6.7평에 거주하고 있다. 어려운 민생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김한규 후보의 재산신고액을 보면 김 후보는 서울 강남에 20여억원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김한규 후보는 답변의 기회를 요구했지만, 김승욱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시간이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또 김승욱 후보는 "강남병 선거 때 홍보물에 보면 제주 학력을 모두 다 지웠다"면서 "삭제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김한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김한규 후보는 "그 지역 유권자들이 알 수 있는 학교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한규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가 요양원으로 들어가면서 집을 내놓았고, 이후 급히 다른 집을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한규 후보는 "오늘 토론을 통해 정쟁이 아닌 제주의 미래를 논의하고 싶었다"면서 "비정한 정치다. 제주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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