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여론조사] 제22대 총선에 영향 미칠 이슈는?

[현안 여론조사] 제22대 총선에 영향 미칠 이슈는?
유권자 선택에 큰 영향 미칠 요인 "민생불안·2공항 갈등”
민생불안 31%, 제주 제2공항 17%, 일자리 문제 10% 순
민선8기 도정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은 ‘찬성’ 우세
총선은 ‘정부 견제론’ 58%, ‘정부 지원론’ 32%로 응답
  • 입력 : 2024. 04.02(화) 19:00  수정 : 2024. 04. 04(목) 16:5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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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제주지역 이슈는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으로 꼽혔다. 최근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으로 서민경제가 악화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공약 등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총선 이슈=여론조사를 통해 이번 4·10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를 묻는 질문에 유권자 31%가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을 꼽았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갈등 17%, 일자리 문제 10%, 환경보전 및 난개발 문제 8%, 부동산가격 문제 7%, 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 침체 6%, 교통난·쓰레기·상하수도처리시설 등 인프라 부족,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 각각 5%,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2%, 4%였다.

연령별로 상위 3개 총선 이슈를 보면 18~29세는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이라고 답한 비율이 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제2공항 갈등 17%, 일자리 문제 13% 등 순이었다.

30대도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에 대한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동산 가격 문제 13%, 제주 제2공항 갈등 12% 등으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이 42%였고, 이어 제주 제2공항 갈등 14%, 일자리 문제 7% 등 순으로 꼽았다.

50대와 60대는 총선 이슈 순위 비중이 같았다.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을 선택한 비율은 50대와 60대가 각각 28%, 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제2공항 갈등이 각각 18%, 일자리 문제, 환경보전 및 난개발 문제는 50대 각각 10%, 60대는 각각 11%를 기록했다.

70대는 제주 제2공항 갈등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선택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 20%, 환경보전 및 난개발 문제 10% 등 순이었다.

선거구별로도 총선 이슈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은 서귀포시(25%), 제주시갑(33%), 제주시을(33%) 지역 모두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에 이어 3개 지역 구 모두 제주 제2공항이 꼽혔는데 서귀포시 23%, 제주시갑 12%, 제주시을 17%를 기록했다. 세번째 높은 이슈로 제주시갑과 제주시을에서는 일자리 문제가 각각 10%로 뒤를 이었고, 서귀포시는 일자리 문제, 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 침체가 각각 9%로 제주 제2공항 갈등에 이어 세번째 이슈로 선택됐다.

직업별로 보면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불안은 자영업(31%), 기능노무·서비스(36%), 사무·관리(33%), 가정주부(35%), 학생(38%)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농·임·어업(20%)과 무직·은퇴 기타(28%)는 제주 제2공항 갈등을 가장 우선 순위로 뒀다.

▶행정체제 개편안 찬반=민선 8기 제주도정이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우세하게 나왔다.

행정구역을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로 조정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해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찬성했고 반대는 37%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는 반대가 43%로, 찬성 38%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를 제외한 30대(찬성 48%, 반대 37%), 50대(찬성 52%, 반대 37%), 60대(찬성 56%, 반대 29%), 70세 이상(찬성 46%, 반대 29%)은 찬성이 높았다. 40대는 찬성과 반대 모두 42%로 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찬성 48%, 반대 35%), 제주시갑(찬성 47%, 반대 38%), 제주시을(찬성 46%, 반대 36%) 모두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찬성 50%, 반대 37%), 자영업(찬성 52%, 반대 35%), 기능노무·서비스(찬성 44%, 반대 41%), 사무·관리(찬성 45%, 반대 42%), 가정주부(찬성 51%, 반대 24%), 학생(찬성 41%, 반대 35%), 무직·은퇴·기타(찬성 42%, 반대 37%) 등 모든 직종에서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결과 기대=4·10 총선에서 제주도민들은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4·10 총선과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정부 견제론이라 응답했다. 정부 지원론은 32%를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정부 견제론에 공감했다. 남성 중 61%가 정부 견제론을, 32%가 정부 지원론을 선택했고, 여성은 56%가 정부 견제론, 32%가 정부 지원론을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정부 견제론에 손을 들어줬다. 연령별 정부 견제론의 응답률은 18~29세 55%, 30대 66%, 40대 78%, 50대 69%였다. 반면 정부 지원론 응답률은 60대 48%, 70세 이상 61%를 기록해 정부 견제론보다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정부 견제론을 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87%는 정부 견제론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90%는 정부 지원론을 선택했다. 이어 녹색정의당(66%), 새로운미래(63%), 개혁신당(53%), 조국혁신당(95%), 진보당(100%)은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자유통일당은 88%가 정부 지원론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이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1516명(제주시갑 501명, 응답률 16.4%, 표본오차 ±4.4, 제주시을 510명, 응답률 14.7%, 표본오차 ±4.3, 서귀포시 505명, 응답률 18.1%, 표본오차 ±4.4)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조사 대상은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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