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이 말할 때까지' 제주 7개관 등 전국 92개관서 관객과 만난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 제주 7개관 등 전국 92개관서 관객과 만난다
4.3 수형인 다룬 다큐멘터리... 17일 전국 개봉
  • 입력 : 2024. 04.16(화) 09:18  수정 : 2024. 04. 17(수) 11:2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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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들이 말할 때까지' 스틸 컷.

[한라일보] 17일 개봉하는 제주4·3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가 개봉 1주차 제주 지역 7개관을 비롯 전국 상영관 92개관을 확보하며 거침없는 개봉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경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주 4·3수형인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이자 국내·외 영화제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22년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약 1년 6개월만에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는 의미 있는 시작에 나선다.

16일 배급사에 따르면 전국 개봉에 앞서 지난 11·12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주 프리미어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좌석 판매율 90%이상을 기록하며 제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주 지역에선 멀티플렉스 3사 개봉관과 한림작은영화관 등 7개 극장의 개봉을 확정지으며 도민 관객과 만남의 여정에 돌입한다.

제주 4·3 생존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작품 '돌들이 말 할 때까지'는 4·3 이후 76년의 세월을 담은 다섯 명의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록이자 아름다운 침묵의 땅 제주의 풍광을 사려깊게 담아내고 있다. 김 감독이 7년 간의 경청과 목도 끝에 완성한 신작으로, 촬영과 편집까지 감독이 도맡았다.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용감한 기러기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제18회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뉴 아시안 커런츠 부문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2013년 4·3 극영화 '지슬' 이후 11년 만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되는 4·3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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