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앙동에 공공복합청사 문 열었다

서귀포시 중앙동에 공공복합청사 문 열었다
노후 청사 개발 국토부 선도사업지 선정 300억 투입 신축
한 지붕 아래 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80세대 행복주택 등
하반기엔 청소년문화의집 입주… "공동체 회복·도심 활성화"
  • 입력 : 2024. 04.28(일) 15:09  수정 : 2024. 04. 30(화) 08:5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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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앙동 공공복합청사.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청소년문화의집, 공공 임대주택이 함께 들어선 곳이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제주 서귀포시 중앙동에 공공복합청사가 들어섰다. 동주민센터, 경로당, 작은도서관, 임대주택 등이 한 지붕 아래 둥지를 틀었다.

중앙동 공공복합청사는 국토부가 2017년 도심에 위치한 지자체 소유의 좁고 오래된 청사를 대상으로 선정한 '노후 청사 복합 개발 사업' 선도 사업지에 들며 추진됐다. 당시 제주에서는 중앙동과 일도2동이 전국 11곳의 대상지에 뽑혔다. 이에 2018년 7월 제주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업무 협약을 했고 중앙동은 이듬해 12월 사업 착공 후 2023년 11월 준공됐다. 이어 이달 초까지 내부 환경 개선 공사를 거쳐 지난 15일부터 중앙동주민센터가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하는 등 입주 기관·단체 등이 속속 이전했다.

지난 26일 중앙동주민센터 등에 대한 개청식이 열렸다. 서귀포시 제공

옛 중앙동 청사 부지에 신축한 이번 공공복합청사는 지하 3층~지상 9층에 연면적 1만 3717㎡ 규모로 총 301억 원(공공청사 153억, 행복주택 148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층에는 동주민센터와 예비군동대, 4층에는 동주민센터 부대시설과 작은도서관, 경로당이 자리했다. 5층에는 서귀포시청소년문화의집이 하반기에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6~9층은 청년·사회 초년생, 신혼부부·한 부모 가족, 고령자, 주거급여 수급자가 거주하는 80세대의 행복주택으로 지어졌다. 행복주택은 현재 50세대 82명(4월 26일 기준)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30세대도 조만간 입주를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

주차장은 전체 158면이다. 지하 1~3층은 청사 부설 주차장으로 총 10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고 2~3층은 행복주택 입주자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서귀포시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행복주택으로 함께 조성된 공공복합청사가 지역공동체 회복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난 26일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에는 위성곤 국회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임도식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강상수 도의원, 정이운 도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김용철 중앙동장은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인 청사가 신축된 만큼 앞으로 주민 중심의 열린 공간이자 소통의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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