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우주센터 건립 첫 삽에 거는 기대

[사설] 제주우주센터 건립 첫 삽에 거는 기대
  • 입력 : 2024. 05.01(수) 00:00  수정 : 2024. 05. 02(목) 18:22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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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그제 서귀포시 옛 탐라대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제주한화우주센터가 가동되면 제주는 위성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우주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 5월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맞물려 의미 있는 행보이기도 하다. '한국판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주한화우주센터의 비중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

2025년 말 완공이 목표인 이 센터는 연간 수십 기의 위성을 생산하게 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제주도정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민간 우주산업 육성과 동시에 지역의 산업구조 변화도 가속화할 수 있다. 우주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제조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구조가 보다 유연하고 튼튼해질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청사진은 말 그대로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계획이나 구상이다. 바꿔 말하면 계획이나 구상에 그칠 공산도 있다는 얘기다. 산업성장을 비롯 고용 창출과 인재 양성, 세수 확보 등의 파급효과에만 현혹돼서도 안 된다.

어쨌든 첫 삽을 뜬 만큼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선 하원테크노캠퍼스가 우주항공청 등과 시너지효과는 물론 민간 우주산업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센터 기공식에서 "우주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한 오영훈 지사의 말대로 도전을 통해 제주의 미래를 일구는 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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