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 3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밝힌다. 지역 관련 정책 추진 계획이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히고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 응답을 갖는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지난 2년 간의 소회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 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담화 형식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후 주제 제한 없이 약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인 질의 응답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관련 현안으로는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지역 소멸 문제, 정부가 총선 이후로 미뤄둔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과 관련한 질의가 나올 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윤 대통령이 진행한 민생토론회의 지역 개최 계획도 언급될 지 관심을 모은다.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에서 실효성 있는 국정쇄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련 입장 표명도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년간 물가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라며 "고금리로 이자부담은 늘고, 소득은 줄고, 체감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삼중고에 처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 회견을 별도로 하지 않고 특정 언론과 단독 대담만 진행, 소통 부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고 남은 임기 국정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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