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현의 편집국 25시] 인공지능과 인간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인공지능과 인간
  • 입력 : 2024. 05.09(목)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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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16년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바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이었다.

사람들은 알파고의 대단함을 인정하면서도 이세돌 프로의 승리를 예견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깊게 사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이유가 다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4대1 알파고의 승리였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시대가 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고 불안해했다.

그 불안을 증명하듯 최근 AI는 직업의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대한항공이 버츄얼 휴먼 승무원인 '리나'를 선보였고, 국내 최초 버츄얼 휴먼인 '로지'는 인플루언서 활동은 물론 은행, 식품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이어 제주도는 제주도정 정책과 소식을 알리는 도정 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에 AI 아나운서인 제이나를 도입했으며, 경상북도 상주시도 AI 아나운서 수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제주도와 상주시는 "AI 아나운서를 활용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나운서 지망생들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치 과거 학자들이 말했던 '직업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만 같은 모양세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지금이라도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빼앗지 않도록 안전하고 책임감있는 인공지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김채현 행정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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