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전국 남여중고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가운데).
[한라일보] 제주출신 태권소녀의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주인공은 서울체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시우.
삼양초등학교(동양태권도장)와 아라중학교를 졸업한 김시우는 올해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제3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여고부 페더급 1위를 비롯 제34회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1위와 제26회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념시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 1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상현(21·한국체대) 이후 제주 태권도의 명맥을 이어나갈 재목이 등장한 셈이다.
김시우는 명실상부 여고부 페더급 최강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 추세대로 지속적인 기량을 유지한다면 조만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발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시우는 앞서 중학부 시절에도 종별대회 1위와 제주평화기 2위, 전국 소년체육대회 2위 등의 전적이 말해주듯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특히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흔들림없는 멘탈과 승부근성, 꾸준함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기량을 쌓아나가고 있다. 같은 체급 선수들에 비해 키도 큰 편이어서 발 공격에 유리한 면을 갖고 있다.
김시우를 초등학교 때 가르쳤던 동양태권도장 김희근 관장은 "경기가 끝나면 관장님 저 이겼어요하고 가장 먼저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고마운 마음을 아는 선수이며, 성실하고 인성바른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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