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을 한 데 모은 기록집

[책세상]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을 한 데 모은 기록집
제주학연구센터 '제주 불미', '제주의 세시풍속'
  • 입력 : 2024. 06.07(금)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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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사라져 가는 제주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조사한 결과물들이 잇따라 발간돼 눈길을 모은다. 제주학연구센터(이하 센터)는 제주에서 행해진 '불미'와 제주의 세시풍속을 조사 정리한 기록을 모아 발간했다.

'제주 불미-제주의 불미마당과 불미왕'은 제주에서 행해진 '불미'에 대한 기록이다. 불미는 쇠를 달구거나 녹이기 위해 화덕에 공기를 불어넣는 '풀무'의 제주어다.

제주의 불미 문화는 산업화와 기계화 등의 사회 변화에 휘말려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는 제주의 전통문화 중 하나다.

이에 센터는 제주에서 불미일을 했던 이들과 전통 방식의 불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 등을 찾아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연구진이 만난 총 16명의 불미 이야기를 그들의 간단한 이력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제주어로 풀어쓴 제주의 세시풍속- 서귀포시 동부 지역'은 서귀포시 동부 지역의 9개 마을의 세시풍속을 현지 조사하고 그 자료를 재구성한 책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수산1리, 신풍리, 표선면 하천리, 가시리, 토산2리, 남원읍 의귀리, 신례1리, 하례1리 등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총 28차례의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20여 명의 제보자를 만났다. 조사 결과를 제주어로 전사해 구술자료집을 발간하고 이 자료를 다시 월별· 내용별로 재구성해 표준어 대역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각 마을별 세시풍속을 요약하여 한데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두 권의 책 모두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다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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