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속 펼쳐지는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14일 개막

신록 속 펼쳐지는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14일 개막
오는 14~18일 닷새간 사려니숲 일대에서 진행
물찻오름 행사 기간 한시 개방··· 순환버스 운행
  • 입력 : 2024. 06.12(수) 15:25  수정 : 2024. 06. 13(목) 22:09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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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려니숲길.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싱그러운 신록 속에서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4~18일 닷새간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 주관으로 사려니숲길 일대에서 제16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을 개최한다. 행사 직후인 19~22일엔 사려니(한라산둘레길)숲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행사기간에는 물찻오름이 한시 개방되며, 사려니오름 또한 사전예약 없이 오를 수 있어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려니숲은 유네스코가 지난 2002년 지정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다. 사려니숲에는 78과 254종의 식생이 분포한다. 육식성 포유류인 오소리와 제주족제비가 살고,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인 매·팔색조·참매도 서식하고 있다. 큰오색딱따구리·박새·곤줄박이·삼광조 등 산림성 조류와 원앙·검은댕기해오라기 같은 산림습지 주변에서 서식하는 조류도 관찰할 수 있다,

개막식은 14일 오전 10시30분 사려니숲 열린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직전엔 가야금 앙상블이 펼쳐지며, 직후엔 초청가수인 이정이 나와 축하공연을 펼친다. 15일 오후 1시부터는 키타와 올겐·더로그의 공연이, 16일 낮 12시부터는 고운소리 오카리나 앙상블, 클래지팝콘, 밴드 소랑의 공연이 진행된다.

각종 체험 이벤트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사려니숲 생태 춤 명상 ▷사려니숲 생태공방 ▷소원리본 달기 ▷업사이클링 커피소품 만들기 ▷벌레퇴치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물찻오름도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오전 10~오후 12시30분 사이 매 30분 간격으로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출발한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탐방이 허용된다. 행사 기간 동안 사려니오름은 사전예약 없이 탐방이 가능하다. 사려니오름은 행사 기간 외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려니숲 자연환경해설사 동행 탐방 프로그램 ▷사려니숲 치유 프로그램 ▷'1년 후 나에게 쓰는 메시지' 이벤트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 카카오스토리 등) 인증 이벤트와 함께 ▷사려니(한라산둘레길) 숲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행사 기간엔 원활한 교통 소통과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순환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한남시험림~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방향에 평일 오후 1~5시 사이 30분 간격, 주말 오후 12시20분~오후 5시 사이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어승악탐방휴게소~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방향 구간엔 오후 12시30분~오후 5시 사이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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