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섬세한 시선… 문학의 틀로 사회적 현상 포착"

[책세상] "섬세한 시선… 문학의 틀로 사회적 현상 포착"
한영인 평론집 '갈라지는 욕망들'
  • 입력 : 2024. 06.14(금) 01: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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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문학평론가 한영인이 첫 번째 평론집 '갈라지는 욕망들'(창비 펴냄)에서 "톡톡 튀는 주제를 섬세한 독해와 결부해가며 흡인력 있는 글을 완성하는 발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출판사는 여기에 위트까지 곳곳에 담아냈다는 소개를 더했다. 그리고 "문학이라는 틀로 작금의 사회적 현상과 징후를 명민하게 포착해내는 감각이 돋보인다"며 "'갈라지는 욕망들'이라는 제목에는 저자의 이러한 지향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평론집은 크게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전환 시대의 비평 논리'에선 한국 소설의 주체들이 내보이는 모순적 욕망, 즉 과거 산업사회에서 추구하던 성장의 욕망을 간직한 동시에 여기에서 탈피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해보려는 욕망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제목은 고 리영희 선생의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를 오마주했다.

저자는 제2부 ''문학의 윤리'가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에 문학과 윤리의 관계를 검토한 글들을, 제3부 '비평의 안과 밖'엔 제도로서의 비평을 고민한 흔적을 담았다. 출판사는 "비평가로서의 고민이 응축된 장"이라고 했다.

마지막 제4부 '문학은 어디에서나 온다'엔 작품론을 배치했다. 저자는 '책머리에'를 통해 "여기 실린 글들이 해당 작품의 진면목을 가장 잘드러내는 단 한편의 글은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훗날 누군가가 그 작품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려 할 때 결코 지나칠 수 없는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하겠노라는 포부를 품었음은 밝혀둔다"고 전했다. 2만4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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