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일요일인 14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는 흐린 가운데 장맛비가 내리고 있지만, 곳곳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누적강수량은 한남 62.0㎜, 제주남원 52.5㎜, 서호 49.0㎜, 표선 40.0㎜, 제주가시리 39.0㎜, 서귀포 38.9㎜, 한라산 영실 30.5㎜, 한라산남벽 26.0㎜, 윗세오름 21.5㎜, 서광 13.0㎜ 등이다.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서부, 동부, 남부,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해제됐다.
비는 오는 16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이날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강약을 반복하는 곳도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이날 늦은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에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0~100㎜(많은곳 남부·남부중산간·산지 150㎜이상)다.
또 이날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순간 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오후부터 차차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2~24℃, 최고기온 27~29℃)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제주는 16일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면서 북부·동부·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이상 올라, 최고 체감기온이 33℃ 내외로 무덥겠다.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바다 안개가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는 해안가와 낮은 구름의 영향을 받는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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