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공항의 5월 국내선 지연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율은 대형 항공사보다는 저비용 항공사가 더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 이용자들이 항공사별·노선별 항공 운항 정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를 이달부터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리포트는 국내·국제선 항공사·공항·노선별 지연율(시간 준수율, 결항률 포함)과 공항 이용객이 많은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시간대별 지연율 등의 통계정보를 담고 있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이용관련 항공사별 소비자 피해접수 현황과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피해구제 사례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이날 발표한 5월 항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5월 국내선 지연율은 17.7%로 나타났다. 제주 노선 지연율은 19.3%, 내륙 노선은 9.2%로 전년 동월(제주 26.9%, 내륙 15.6%)보다는 낮아졌다. 지연율은 2023년부터 주기장 출·도착 기준 각각 15분 이상 늦어진 경우로 기준이 변경됐다.
제주 노선 국내선 평균 지연율은 제주~군산 노선이 2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김포 23.0%, 제주~청주 16.8%, 제주~대구 16.5%, 제주~김해 15.1%, 제주~광주 10.5%, 제주~여수 7.9%, 제주~무안 노선 3.5% 순이다.
저비용 항공사 지연율이 22.9%로, 대형항공사 지연율(15.7%)보다 7.2%포인트 높았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로케이항공 지연율이 10.8%로 가장 낮았고 이어 에어부산(15.4%), 대한항공(15.6%), 아시아나항공(15.8%), 제주항공(20.8%), 이스타항공(21.4%), 진에어(22.4%), 티웨이항공(32.7%), 에어서울(60.0%)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국내선의 79.9%, 국제선 49.7% 등 대부분의 지연은 전편 항공기의 지연과 결항이 다음 연결편에 영향을 미치는 항공기 연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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