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소외된 노동자의 목소리… 절실한 울림

[책세상] 소외된 노동자의 목소리… 절실한 울림
6411의 목소리의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 입력 : 2024. 07.19(금) 02:3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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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리 사회를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작은, 작아 보이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여는 글' 중)

책 '나는 얼마짜리입니까'(창비 펴냄)는 크게 4부(1부 '숨은 일터에서 '나'를 발견하다', 2부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 3부 ''오늘도 무사히', 한숨과 땀방울의 연대기', 4부 '권리를 향해 한걸음씩')에 걸쳐 전국 곳곳 각자의 노동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흔다섯 명의 노동자의 이야기를 묶었다. 직업은 자활노동자, 웹툰작가, 물류센터노동자, 영어 번역가, 호텔 해고노동자, 도축검사원을 비롯 대리운전노동자, 이주노조 활동가, 배달노동자, 사회복지사, 예능작가, 폐지수집노동자, 농부, 건설노동자, 독립 공연기획자, 배우, 청소노동자 등 다양하다.

책은 저임금과 열악한 업무 환경을 감수하며 소임을 다하려 애쓰는 이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책의 제목은 자본이라는 가치에 매몰된 세상을 향한 모두의 질문이자 경고다.

출판사는 "어떤 리얼리즘 소설보다 리얼하고, 어떤 시집보다 감동적이며, 어떤 에세이집보다 반짝이는 언어로 가득"하다고 했다. 한편 당 A4용지 한 장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밀한 사연들은 오래 시선을 붙든다"며 "화려하거나 미끈한 문장으로 포장되지 않았지만 페이지를 가득 채운 진심과 진실은 곧바로 감전되듯 와닿는다"고 소개했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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