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제선 대부분 회복… 외국인관광시장 '활기'

제주공항 국제선 대부분 회복… 외국인관광시장 '활기'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넘어 코로나 전보다 16% ↑
제주~도쿄 노선도 4년여 만 재개돼 유치 확대 기대
상반기 운항 편수 7357편으로 2019년의 92.3% 회복
  • 입력 : 2024. 07.21(일) 13:06  수정 : 2024. 07. 22(월) 18:1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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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의 올해 상반기 국제선 운항편수가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국적사와 외항사가 속속 운항을 재개하고 있고, 일본 노선도 기존 오사카 노선에 이어 도쿄 노선 운항이 재개되는 등 외국인 관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1만9731명(잠정)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88만3199명)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선도 코로나 직전 대비 90%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공항의 국제선(출·도착) 공급석은 134만2321석, 운항편수 7357편, 여객 112만596명이다. 2019년 상반기(공급석 147만8808석, 운항편수 7969편, 여객 120만8099명) 대비 공급석은 90.8%, 운항 편수 92.3%, 여객은 92.8% 수준이다. 올해 6월 한 달 동안은 1344편이 운항돼 24만3329석이 공급되면서 2019년 6월(1402편, 26만1973석) 대비 운항편수는 95.9%, 공급석은 92.9%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직항 노선은 이달만 해도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중국 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대한항공은 이달 1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해 매일 운항하면서 국제선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제주~일본 직항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운영 중인 제주~오사카 노선뿐이었는데, 지난 19일 도쿄(나리타) 노선도 다시 열렸다. 대한항공이 2020년 3월 운영을 중단 후 4년 4개월 만인 이날 운항을 재개, 승객 173명을 태우고 오후 7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공항 입국장 앞에서 일본인 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고 꽃다발과 기념품을 제공했다.

대한항공의 제주~도쿄 노선은 국토부 하계 운항기간인 10월 26일까지 매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한 후 예약률 등을 살펴보면서 동계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만49명으로 작년 동기(1만2751명) 대비 135.7% 증가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동기(3만1892명)의 94.2% 수준으로 대부분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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