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수비수 홍준호의 극장골로 '극강' 울산 HD를 침몰시키며 홈 4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26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에서 울산 HD를 1-0으로 제압했다.

특히 제주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한 차례 승리도 없던 울산을 2년 9개월여만에 제압하며 홈 4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10승 2무 13패 승점 32로 경기가 없던 광주(승점 31)를 제치고 리그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제주는 볼점유율에서 42%대 58%로 밀리며 전반에 좀처럼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자 후반 21분 갈레고와 홍준호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갈레고는 투입되자마자 슈팅을 날리는 등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34분 역습과정에서 유리 조나탄의 패스를 받아 갈레고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에 막혀 아쉬움을 더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공방을 치르며 모두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던 후반 추가시간(91분) 프리킥 상황에서 울산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온 후 밖으로 흐르던 볼을 잡은 홍준호가 조현우도 꼼짝하지 못하는 대포알 슈팅으로 원더골을 넣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15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6개에 불과했고 이중 1골을 넣어 여전히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제주는 다음달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5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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