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풋귤 모히또 한잔 어떨까

[열린마당] 제주 풋귤 모히또 한잔 어떨까
  • 입력 : 2024. 07.29(월) 00:3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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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무더운 여름이다. 상상만 해도 우리 몸과 마음은 벌써 지쳐 가지만 제주 감귤은 한창 초록빛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다. 바로 풋귤이다.

제주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출하 기간을 정하는데 올해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만 특별 한정판으로 출하된다. 풋귤은 덜 익은 감귤로 노랗게 잘 익은 감귤보다 기능성 성분이 더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풋귤은 완숙 귤보다 피로 회복에 좋은 구연산 함량이 3배 높다.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는 풋귤 과육과 껍질에 완숙 귤보다 각각 1.9배, 2.3배 더 많이 들어 있다.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과 아스파트산은 풋귤 과육 100g당 10~29㎎과 19~23㎎이 함유되어 있다. 풋귤 속 노빌레틴 성분은 손상된 신경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풋귤은 신맛이 강한 탓에 가정에서 열매 그대로 먹기보다는 과즙이나 청을 담가 음료로 마시거나 샐러드 소스 등으로 섭취하면 좋다.

풋귤을 보관하는 과정에서는 공기가 차단된 비닐봉지에 담거나 저온(5℃)을 유지하면 초록색과 기능 성분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여름이 올 때마다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올여름 몰디브는 아니지만 제주 어느 해안가에서 지친 일상을 벗어나 저녁 석양이라도 바라보며 상큼한 풋귤 모히또 한잔해 보면 어떨까. <이태현 제주도 감귤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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