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철저한 육묘 관리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월동채소 육묘시기를 맞아 농가 지원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8월부터 10월까지 '월동채소 육묘 상담실'과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해 건강한 모종 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과 올바른 육묘 관리 기술지도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제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월동채소 육묘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월동채소는 7~8월 파종해 고온기에 육묘를 하고 있다.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고 기후변동 폭이 커지면서 월동채소 파종과 육묘 관리에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육모상담실은 내방 농업인에 대한 기술지도, 작목별 육묘 상황, 애로사항 및 기상현황 파악 등에 나서며 바른 육묘 관리법을 지원한다. 필요시 채소 전문지도사로 구성된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단'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육에 적합한 환경관리를 위해 시설 육묘를 권장하며, 노지 육묘 시에는 차광망(차광률 30~50%)을 설치해 낮 시간대 직사광선을 차단해야 한다. 물은 가급적 오전에 주고, 야간에 과습 시 병 발생 우려가 있어 늦은 오후에 물을 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도내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 결과 양채류의 재배(의향) 면적은 3630㏊(양배추 1784, 브로콜리 1180, 콜라비 327, 적채 190, 비트 125, 방울다다기양배추 2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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