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락가락' 무더위 한풀 꺾인 제주지방 그래도 덥다

'비 오락가락' 무더위 한풀 꺾인 제주지방 그래도 덥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 최대 80㎜ .. 가뭄 구좌지역 이틀간 44㎜ 기록
낮 최고기온 31℃ 안팎 폭염주의보 발효중..어제 열대야 북부만 발생
  • 입력 : 2024. 08.16(금) 09:03  수정 : 2024. 08. 16(금) 16:5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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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혀주는 비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밤낮으로 기승을 부리던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17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6일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이며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거나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였던 동부와 북부, 남부, 일부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이틀동안 비가 이어져 타들어갔던 농심의 달랬다. 16일 오전 8시30분 기준 이틀 동안 대흘 35.5, 송당 20.5, 서귀포 28.2, 화순 14.0, 서광 25.0.성산 9.1, 우도 54.5, 구좌 44.5, 김녕 26.0, 수산 29.0, 고산 7.9, 낙천 78.0, 영실 21.0 ㎜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해안지역의 폭염경보도 폭염주의보로 완화됐지만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 안팎을 오르내리며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31~32℃,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 낮 최고기온은 31~32℃가 되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 낮 최고기온은 32~33℃로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에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북부 해안지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4℃를 기록했고 이로써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41일로 늘었다.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이어어지면서 밤에도 무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8월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주말은 17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다가 휴일인 18일 점차 개일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초인 19일 오후부터 다시 비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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