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는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로 구성된 기초자치단체 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 구축이다. 이를 위해 식품안전관리기준인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이하 해썹)과 청렴의 공통점을 행정체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해썹은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관리해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신뢰를 제공한다. 청렴은 부패 없이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며, 모든 활동이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동은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된다.

위와 같이 해썹과 청렴은 예방적 접근 방식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행정체제 개편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해썹과 청렴의 예방적 접근 방식을 행정 전반에 도입하고 지역사회에 신뢰와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 예를 들어, 행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을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해썹과 청렴 시스템처럼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신뢰 구축을 목표로 삼을 때,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 <김철영 제주시 동부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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