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 10명 중 6.2명은 배우자 없다

제주청년 10명 중 6.2명은 배우자 없다
2022년 25~39세 중 유배우자 비중 37.6%
2020년 42.1%→2021년 39.8%로 감소세
무배우자 중 부모 동거 51.6%로 절반 넘어
  • 입력 : 2024. 09.10(화) 16:48  수정 : 2024. 09. 11(수) 15:5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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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2년 기준 제주지역 청년(25~39세) 10명 중 6.2명은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절반은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의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내놨다. 청년기본법상 청년층은 19~34세지만 이번 통계에서 작성한 청년 연령은 혼인상태를 고려해 25~39세로 정의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도내 청년 11만6000명 중 결혼해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자 비중은 37.6%(4만4000명)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비중은 62.4%(7만2000명)로 10명 중 6명이 조금 넘었다.

유배우자 비중은 2020년 42.1%, 2021년 39.8%, 2022년 37.6%로 매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결혼은 선택으로 여기는 청년층의 가치관 변화 등으로 혼인하는 청년이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62.4%(미혼·이혼·사별 포함)는 배우자가 없는 청년이다.

전국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중은 33.7%로 나타났다. 세종이 51.4%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25.0%로 유일하게 30%를 밑돌아 청년 4명 중 3명은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배우자가 있는 도내 청년은 25~29세는 9.5%, 30~34세 32.1%, 35~39세 58.4%로 집계됐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은 각각 48.1%, 30.7%, 21.2%다.

도내 청년 중 등록취업자 비중은 73.1%로 나타났는데, 배우자가 있는 청년 취업자 비중(74.1%)이 배우자가 없는 청년 비중(72.6%)보다 1.5%포인트(p)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 중 자녀를 둔 비중은 76.9%, 자녀가 없는 비중은 23.1%로 나타났다. 평균 자녀 수는 1.70명인데 2020년(1.75명), 2021년(1.72명)에 견줘 줄었다.

또 배우자가 없는 도내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51.6%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2020년(54.5%)과 2021년(52.4%)에 견줘 소폭 감소한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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