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지나간지 오래고, 아직도 한낮에는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과 유난히 파란 하늘을 보면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가을철은 단풍 구경과 함께 오름 탐방 및 산행 등 이곳저곳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단 가을뿐만은 아니다. 365일 우리의 일상과는 '안전'이 늘 함께해야 한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안전을 쉽게 배우고 즐기며 느낄 수 있는'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행사가 9월 27일 금요일부터 28일 토요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5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여 테마별 67개 안전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는 '안전'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주위에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지만, '안전'이라는 요소는 절대 변화될 수 없는 일상의 중요한 가치이다. 무더운 여름이 있어야 가을의 공기를 느낄 수 있듯이, 안전이 있어야 일상의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지는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과 함께 안전하고 풍요로운 제주의 가을을 만끽해 보자. <신필환 제주소방안전본부 안전도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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