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할망' 제주 선흘 마을에서 보고 배우고 쉬는 '런케이션'

'그림 할망' 제주 선흘 마을에서 보고 배우고 쉬는 '런케이션'
제주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협력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
유무형 자원·교육·여행 결합… "새로운 여행 모델 농촌 활력 기대"
  • 입력 : 2024. 10.10(목) 11:04  수정 : 2024. 10. 11(금) 13:5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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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선흘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컬 런케이션'.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문화, 교육,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림 할망'으로 유명한 제주시 조천읍 선흘 지역에서 추진 중인 '로컬 런케이션(Local Learncation)'을 말한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다른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제주 유무형의 자원을 찾아 학습 또는 연구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방식이다.

이번 로컬 런케이션은 제주시, 선흘1리(이장 부상철), (사)소셜뮤지엄(이사장 최소연),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원장 장중식)이 협력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0~22일에 이어 이달 18~19일, 11월 30~12월 1일 총 7일 일정으로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민대 대학원생들은 선흘 지역 문화 현장 답사, 선흘 할망 주제 작품 활동, 지역의 숨은 장소 방문 등을 이어간다. 런케이션 기간에 제작된 작품들은 서울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참가자 중에는 '선흘 할망'들이 들려주는 담백한 이야기들이 "인생 처방전 같았다"는 소감을 전하는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원과 더불어 배움이 진행되는 여행 프로그램이 확대되길 희망했다.

로컬 런케이션 마을인 선흘1리는 2017년 '마을만들기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으로 조성된 마을 체육관에서 '할망 그림 수업'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올해부터는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마을미술관, 뮤지엄 로드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시는 "새로운 여행 모델인 로컬 런케이션이 제주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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