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하기 위한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허브 조성사업 예산을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하자 도내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해양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18일을 성명을 발표해 "기획재정부는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가 하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허브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며 "기재부는 고래류 관련 예산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액 삭감하는 횡포를 몇 년째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박관광 대신 육상 생태 관찰과 돌고래 보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생태허브를 해양생물보호구역 한 쪽에 조성한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들이 더 이상 난개발이나 돈벌이 관광과 폐어구에 의해 고통 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그런데 기재부는 이 예산마저 전액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처한 위기는 강력한 제도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올해 정부가 신도와 김녕 일부 해안을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생태 허브 예산이 삭감돼 그 의미가 퇴색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생태 허브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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