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저출생·고령화 사회 인구 문제 해결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제안…재가 임종제도 등 추진
  • 입력 : 2024. 10.21(월) 11:33  수정 : 2024. 10. 21(월) 12:4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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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이중근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 기자간담회에서 이중근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라일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21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 등 저출생·고령화 사회의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인의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안으로 ▷ 노인 연령 상향 조정 ▷ 재가 임종제도 추진 ▷ 인구부 신설 ▷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근본적인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연간 1년씩 7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을 대한노인회 명의로 정부에 건의했다.

이 회장은 "고령화 문제가 지속된다면 현재 1000만 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나머지 인구 3000만 명 중 20세 이하 1000만 명을 제외한 중추인구 2000만 명이 2000만 노인의 복지에 치중하다 보면 생산인구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 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면 신규 노인 예정자들이 기본 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함으로써 당당한 생산활동인구가 될 수 있으며, 노인 부양, 연금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년 연장 첫 해에는 정년피크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도 20% 정도를 받게 하면 생산잔류기간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또한 "현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며 "노인요양원 대신 재가 임종제도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요양원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재가 및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면 가족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노인들을 모실 수 있고, 노인은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출생지원과 청소년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현존하는 인구 관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구를 계획·관리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초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부영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저출생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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